비대위, 한국토지신탁 본사서 집회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사기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충북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연일 집회를 이어가던 서충주신도시 코아루더테라스 예비입주자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한국토지신탁(주)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비대위 40여명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토지신탁(주)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공사 성우건설은 최저가 낙찰로 인해 기초공사와 건물외벽 공사 등을 진행하다 부도가 났고 이어 시공사로 나선 계성건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공사를 수습하다 2개월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입주가 불가능 했음에도 입주 일을 지난 5월 30일로 정해놓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 이로 인해 모든 세대 창호가 수직·수평이 맞지 않고 마감, 코킹 불량 등 중대한 하자와 경미한 하자가 세대 당 100여건이 발생했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테라스 잔디는 입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배수시설이 조악해 잔디에 물이 차오르고 아래층 누수, 세대내부 범람이 우려된다”면서 “또 세대내 주차장 스프링 쿨러 미설치, 완강기 미설치, 소화전 미설치 등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모든 세대의 테라스는 법정조경면적으로 설계했고 허가 관청인 충주시도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입주자들만 몰랐다”며 “이는 명백한 사기분양이지만, 사용승인과는 별개라며 별도의 소송을 진행하라는 실무자의 말과 충주시청의 묵인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시민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