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은 폐암.

98년까지 1위 위암을 99년부터 추월했다.

폐암을 비롯한 허파 질환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대기오염과 자궁암 발생빈도를 앞지르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99년 암 환자 가운데 남자의 경우 폐암이 22.4%로 가장 많았고 간암 21.7%, 위암 20.7%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폐암이 13.7%로 자궁암이나 유방암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암은 환자가 증상을 느끼고 진단을 받는 시점은 이미 암이 상당수준 진행된 뒤이기 때문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대부분 기존 호흡기 질환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거나 정기 건강검진 등을 통해서다.

체중감소나 발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원격전이로 진찰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으로부터 흉곽안 조직에 암 세포가 퍼져나가는 증상,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전신 증상, 원격전이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폐암 유발자는 흡연인구다.

의료계의 보고에 따르면 폐암환자 10명 중 9명이 흡연자라는 것.

40세 이상 흡연자나 집안에 폐암환자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흉부 X-선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가래가 심할 경우 가래검사를 받도록 한다.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X-선 검사로는 폐암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각증세가 있는데도 X-선 검사에 이상없는 것으로 나타날 경
우 컴퓨터단층촬영을 받도록 한다.

이밖에 흉부외과 등에서는 기관지경 검사와 경피적 바늘흡입법, 혈액내 악표식자검사 등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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