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청, 오송 K-뷰티 스쿨 등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각 지구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충북도내 경자구역은 오송 바이오폴리스·메디컬지구와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로 구성됐다.

면적은 4.88㎢다.

바이오와 화장품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오송 지역에 ‘K-뷰티 스쿨’ 설립이 추진된다. 경자청은 지난달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5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과제는 오송을 글로벌 뷰티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뷰티 스쿨 건립 계획, 화장품 관련 기업·협회와 연계 방안 등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뷰티서비스 인력양성 사업이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의 수출 마케팅과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경자청은 결과가 타당하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뷰티 스쿨은 6천㎡ 규모로 지어지며. K-뷰티를 주제로 한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은 청주 에어로폴리스에 추진된다.

경자청은 이곳에 둥지를 틀 기업과 연계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까지 타당성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과제는 항공,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기업 집적을 통한 클러스터화 방안 등이다.

비즈니스센터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에어로폴리스 2지구에 들어선다.

1만6천5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50개 업체가 각각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 오피스와 성장기업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조시설 입주 공간과 지원시설, 공동장비센터 등도 구축한다.

센터 건립은 청주국제공항의 급격한 성장과 항공관련 중소 벤처기업의 입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유망기업 창업과 중소기업의 협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남북미 정상 회담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남북경제특구 협력지원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지난 2일 센터 운영 방향과 타당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경자청은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충북경자구역과 북한 경제개발구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지역의 경자구역과 북한의 경제·교류 협력도 지원한다.

충북경자청은 남북 경제협력이 구체화하면 도내 경자구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9월 열린 경자구역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제기됐엇다.

당시 경제 전문가들은 오송 바이오폴리스·메디컬지구는 북한 흥남공업개발구, 은정첨단기술개발구와 경제협력이 가능하다고 봤다.

청주 에어로폴리스는 북한 현동공업개발구·청진경제개발구 등과 교류로 관광, 항공, 부품 등의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등 경자구역 활성화를 위해 지구별로 특화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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