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암동 장애인 쉼터 무허가 건물 9월에 철거
김종대 의원, LH와 대체 쉼터 건립하기로 협의

김종대 의원이 3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내에 설치된 ‘장애인 쉼터’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종대 의원이 3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내에 설치된 ‘장애인 쉼터’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무허가 건물이라는 민원 때문에 철거 위기에 놓인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사랑의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이 추진된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청주상당구지역위원장)은 3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해누리아파트 2단지 장애인 쉼터를 방문해 현 쉼터를 대체할 새 쉼터 건립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상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거자산관리부장이 참석해 새 쉼터 건립일정과 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장애인 쉼터는 2010년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 쉼터가 정식으로 허가를 내지 않은 무허가건축물로 청주시에 민원이 제기되면서 지난 5월 철거통보가 내려왔다.

철거시한은 한 차례 유예돼 오는 9월 10일까지다.

이에 김종대 의원은 LH충북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단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새 쉼터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LH는 인접 아파트와 담벼락을 맞대고 있는 현 쉼터를 철거하는 대신 체육시설 옆 휴게공간에 경량철구조물 형태의 새 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상섭 LH 주거자산관리부장은 이날 “7m×3m 규모의 새로운 쉼터 외에도 비가림시설, 벤치, 탁자, 자동조명 등을 갖추겠다”며 “수도시설과 냉난방시설 등을 지원해 현재의 쉼터에 비해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종대 의원은 “주거약자인 노인과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아파트에 이제까지 제대로 된 쉼터가 없었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주민들의 노력과 LH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새로운 쉼터를 만들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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