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충북도 초청 특강서 강조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영역의 기회균등 위해 요구”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0회 청풍아카데미에서 ‘지역주도 자립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0회 청풍아카데미에서 ‘지역주도 자립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는 2일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초청해 ‘지역주도 자립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란 주제로 ‘제220회 청풍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강연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전국지역혁신협의회 회장단, 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송 위원장에게 명예도민패를 전달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의 기회균등을 위해 균형 발전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국내 인구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9.8%로 조만간 5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국 36.4%, 프랑스 18.3%, 일본 34.5% 등 선진국의 수도권 인구 비중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0년 이내에 226개 시·군·구 중 37%인 85개가 소멸할 위기에 처했다”며 “마을 공동체 붕괴와 지방 소멸은 국민·국토 소멸과 국가 붕괴, 문화·문명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위원장은 “국가균형 발전은 중앙 주도가 아닌 지역이 주체가 되고 중앙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의 방법으로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지자체가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협약 체결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지방분권형 지역발전 사업의 대표적 모델”이라며 “지역이 주도하는 자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역주도 균형발전의 하나의 좋은 예로 충북의 강호축 개발을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충북이 추진하는 강호축은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 발전의 좋은 사례”라며 “지역에서 혁신적인 포용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충북도청에서 제2회 전국지역혁신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송재호 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청와대 관계자와 고영구 전국회장을 비롯한 17개 시·도 협의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회의에 참석해 충북지역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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