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위향상·인권보장 공헌

충남도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평생을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가족의 민주화 및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헌신해 온 이효재 경남 진해 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81·사진)을 4회 ‘유관순賞’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이효재씨는 가족과 사회(1968년), 대학출신여성의 취업의식에 관한 논문(1970년), 한국여성의 지위(1976년, 공저), 여성의 사회의식(1978년), 여성해방이론과 현실(1979년, 편저), 한국여성운동의 어제와 오늘(1989년) 등 많은 저서와 논문 발표를 통해 여성운동의 이론을 개척했다.

또 한국가족학회 초대회장, 여성한국사회연구회(현 사단법인 한국가족문화원) 창립, 한국여성민우회 창립,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창립, 여성사회교육원 창립 등을 통해 여성운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특히 1990년 창립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정신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사해 범죄인정, 자료공개, 사죄, 국가배상,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보고서 등을 52차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채택하게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유관순賞위원회는 “한국 여성학, 여성운동의 이론적 연구와 실천적 활동에 일생을 바치고,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국·내외활동 전개 등 한국의 열악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인권보장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점을 높이 평가해 이효재씨를 4회 ‘유관순賞’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관순賞’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오늘에 되살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시상하기 위해 충남도, 동아일보, 이화여자고등학교가 2001년 7월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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