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표 김홍도씨, 대회 경비 모두 부담 ‘눈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시장애인론볼연맹은 지난달 28일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 론볼경기장에서 ‘2019년 홍도배 전국생활체육 론볼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전국에서 110명 선수가 참석한 이번 대회는 론볼 충북대표인 김홍도씨가 대회 모든 경비를 부담했다.

대회를 준비한 김홍도씨는 1986년 교통사고로 인해 지팡이가 없으면 걷기 힘들 정도의 지체장애를 입고 생활하던 중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론볼을 접하게 됐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한 김씨는 3개월이 뒤 집고 다니던 지팡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재활이 됐다. 이후 김씨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이 향상돼 2008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다음해인 2009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한 계기는 론볼을 통해 재활의 기쁨을 느끼고, 생활에 크나큰 활력소가 됐다. 또 전국대회에 참가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친구들이 생겨 칠순기념으로 론볼대회를 개최, 초대하게 됐다”며 “3년전 부터 전국의 론볼인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모든 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재활이 되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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