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표준재배법·다양한 가공품 개발 연구 추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4배체 품종인 ‘으뜸도라지’와 ‘으뜸백도라지’의 지역 특산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으뜸(백)도라지는 재래종에 비해 생육속도가 빠르고 뿌리수량이 30% 이상 많으며 사포닌 함량도 2배 가량 많아 슈퍼도라지로 불린다.

도라지가 기관지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농산물이기도 하다. 으뜸(백)도라지는 2012년 380ha에서 지난해 745ha로 재배면적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재래종과 생육양상이 다른 으뜸(백)도라지에 대한 표준화된 재배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고품질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으뜸도라지 고품질 표준재배법과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도라지 가공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도라지 재배 시 파종과 제초에 드는 노력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시삐닐’(씨앗이 부착돼 있는 피복비닐) 이용 파종방법을 확립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파종시기 재설정 연구 및 고품질 생산을 위한 적정 적심(순자르기) 시기 등의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농업기술원 이민정 연구사는 “고품질 도라지 재배방법과 도라지를 이용한 가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으뜸(백)도라지의 지역 특산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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