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 맹정섭·한창희 경선
한국당은 대여투쟁으로 진척 없어
바른미래당 충북 당원간담회 열어
정의당 도당위원장 경선으로 결정
충북 지자체 정부예산 확보 동분서주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총선을 겨냥해 지역 정가가 속속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 바른미래당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25일 ‘충북도당 당원간담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충북 방문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충북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발표하고 의견도 수렴했다.
도내 지역구를 양분하고 있는 거대 여야 정당의 틀을 깨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석이던 충주와 동남 4군(괴산·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주 지역위원장에는 당초 6명이 응모, 맹정섭 성균관대 초빙교수와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중앙당은 조만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경선을 할 계획이다. 동남 4군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김재종 옥천군수가 직무대행 하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정의당도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직을 놓고 충북에서는 현 정세영 충북도당위원장과 제천 출신의 김종대 의원(비례)이 경선을 치른다.
김종대 의원은 내년 총선에 청주 상당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자유한국당 4선의 정우택 의원이 터를 잡고 있다.
정세영 위원장도 자신의 활동 지역인 서원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서원구는 더불어민주당 4선의 오제세 의원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차원의 대여투쟁에 나서면서 지역 조직 정비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공석이 된 청주 청원의 경우 당협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며 출마후보군들만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