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7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중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 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각 나라가 능동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주요국과 협의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문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방북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한중 교류 활성화와 양국 교류 발전에 대한 정상 차원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도 갖는다. 조코위 대통령과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실질 협력과 대(對) 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하고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적 재정 노력을 소개하면서 무역마찰 등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각 국의 정상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가 국제사회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얻어 와야 한다.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경제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이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 핵심이 돼야 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한반도의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정부의 한반도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를 계기로 평화경제 시대가 열려 한반도·동북아 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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