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지방자치 역사에 의미있는 일”
인구 4년새 4배 늘어…현재 2만4000명 육박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오는 7월 1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이 ‘덕산읍’으로 승격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4일 진천군청 프리핑룸에서 ‘덕산읍 승격’과 관련해 그 동안의 추진경과와 향후 진천군 발전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 군수는 “진천군은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100여년이 넘는 덕산면 시대를 마무리 하고 새롭게 열리는 ‘덕산읍’ 시대의 도래는 군이 지금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얻은 의미 있는 성과다”라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시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북혁신도시를 조성한 이후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해왔으며 이전기관 임직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도 초기의 불편함을 감내해 가며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이제 충북혁신도시는 2만5천명 주민에 육박하는 어엿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며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읍승격 추진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면단위 행정구역의 읍으로 승격되려면 군청사의 이전 또는 인구 2만명 이상 등의 법령상 요건을 충족하는 형태가 있다”며 “덕산읍 승격은 광역시에 속해있지 않은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순수하게 인구증가를 통해 읍승격을 이뤄낸 것은 최근 들어 상당히 드문 사례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까지도 인구 5천여명에 불과했던 덕산면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충북혁신도시의 조성과 전략산업의 육성을 통한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급증해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며 읍 승격 요건을 갖추게 됐다”라며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한 덕산면 지역의 급증하고 있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읍 승격 절차를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덕산읍 승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주민설문조사 실시, 현황조사, 군의회 협의 등의 사전절차를 거쳐 중앙정부에 ‘덕산읍 설치’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읍 설치 승인을 받아 덕산읍 승격에 이르게 됐다”며 “읍승격 절차에 돌입한 이래 현재까지 인구가 4천명 가까이 더 늘어나며 현재 인구가 2만4천명에 육박하는 등 행정안전부에서도 이와 같은 급속한 지역성장세를 반영해 발빠른 ‘읍승격’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덕산읍과 혁신도시가 충북도의 인구증가를 선도하고 미래산업의 전초기지로서 대한민국 중부권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이 더욱 확대되고 ‘지방분권’ 을 비롯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국가차원에서 원활하게 추진돼 이 지역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주도하고 더 많은 인구가 자리잡은 자족적 성장도시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더욱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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