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골잡이' 박주영(20.고려대)이 프로축구 FC서울에 입단했다.

 FC서울은 28일 박주영과 2007년까지 3년간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하우스의 실무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주영의 연봉은 K리그 규정상 프로에 데뷔한 신인으로는 최고 액수에 해당한다.

 박주영의 이적은 모교인 고려대 총장과 체육위원장 등의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주영은 또 학창시절부터 줄곧 달고있는 등번호 '10번'을 FC서울에서도 달게 됐다.

 박주영은 3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FC서울은 '올 시즌 중이라도 유럽 리그 이적을 추진한다'는 계약조항을 첨부, 박주영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주영은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싱숭생숭하다"며 "오른 발목이 여전히 아픈 상태인 데다 최근 운동량도 적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끌어올려 국내팬들 앞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영은 또 "K리그에서 좀 더 배우고 경험을 쌓기위해 프로에 입단한만큼 팬들께서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선수가 되게끔 항상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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