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수출은 8개월 연속↓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북부지역 5월의 무역수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심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전년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9일 천안세관의 ‘2019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예산 등 4개 지역의 수출 규모는 43억4천200만 달러, 수입 11억2천700만 달러로 32억1천4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2018년 5월보다 수출(54억6천600만 달러)은 20.6% 감소했고, 수입(7억6천900만 달러)은 46.5%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 규모는 전년도 동기간(46억9천700만 달러)보다 31.6% 감소했다. 수출 규모는 2018년 10월 2.0%를 시작으로 11월 8.2%, 12월 20.2%에 이어 2019년 1월 22.5%, 2월 23.2%, 3월 22.4%씩, 4월 6.3%씩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안세관은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에 따른 수출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5월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 비중의 54%를 담당하는 반도체가 23억8천8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34억2천900만 달러)보다 30.4% 줄었다.

디스플레이의 수출 규모도 지난해 5월 6억6천100만 달러에서 올해 5월 3.5%가 감소한 6억3천7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전년도 동기간보다 올해 5월 반도체(20억600만 달러)가 127.25% 증가하고, 석탄(6억1천700만 달러)과 정밀화학제품(3천406만 달러), 기계류(1천530만 달러)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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