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BEST KNUT’를 위한 준비과정
대학혁신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 선정 성과

지역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출범
충북 유일 LiFE사업 선정…6개 과정 신설

학사조직 재편성·다중 전공 활성화 등
시스템 재정비로 학령인구 감소 위기 대처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한국교통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대학으로 글로벌 리더·창조적 전문가·전인적 교양인을 양성하는 교통특성화 종합대학이다. 청주과학대학,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을 통해 2012년 출범한 한국교통대는 ‘진리탐구·미래창조·인류봉사’를 대학 이념으로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을 통해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제7대 총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준훈 총장을 만나 한국교통대의 특성화 전략과 추진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선거 당시 대학발전을 위한 4대 성공 전략 ‘BEST KNUT’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 의미와 1년이 지난 현재를 평가한다면?

BEST KNUT는 ‘최고의 한국교통대학교’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내세운 공약이었다.

BEST(Basic, Ensemble, System, Tomorrow)는 기본에 충실하고 대학구성원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대학의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하는 대학이 되자는 의미였다.

지난 1년은 BEST KNUT를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준비과정에서 우리대학은 올 초부터 다양한 국책사업(대학혁신사업, 국립대학육성사업, LINC+사업, LiFE사업 등)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정부재정지원사업비의 확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지역 산업체들에게는 국립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와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충주캠퍼스와 증평캠퍼스, 경기도 의왕캠퍼스 등 3개 캠퍼스 특성화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한국교통대학교는 현재 충주·증평·의왕에서 특성화된 3개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충주캠퍼스의 경우 교통정보 및 물류시스템, 스마트 항공, 자동차 중심으로 운영되고 증평캠퍼스는 교통약자·보건 중심의 학과들이 있다.

의왕캠퍼스는 미래철도 전공 중심으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캠퍼스 특성화 이외에도 전략학과(전공)들과 지역별 특화산업 관련 전공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선도대학 출범식을 가졌다. 지역사회와의 산학협력 계획이 있다면?

우리대학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사업단은 지역산업체의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 강화 등 대학-지역 간 가치 공유 극대화를 통한 산학협력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우리대학은 지역의 특화 산업분야인 기계소재부품산업, 수소산업 등 지역특화 산업분야 별로 협업센터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기업에 맞춤형 All-set지원할 예정이다.

충북 주력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기술지주 사업을 운영해 도내 중소기업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역상생협력단 구성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한발 더 다가가는 국립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지역의 정책과제를 연구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업 클러스터를 구성, 지역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등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

●충북지역 최초로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운영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의 운영 계획은?

우선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과 더불어 올해 우리대학에 좋은 소식이 한 가지 더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습 체제 마련과 대학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우리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살려 4개 학위과정(스마트전기에너지공학과, 건설환경융합공학과, 스포츠복지학과, 복지·경영학과)과 2개의 지역사회 맞춤형 전공(사회적약자배려계열학과, 미래교통계열학과)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지역의 재직자 및 성인들을 위한 과정으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사업이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중부권의 평생교육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여 지역의 중심대학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학부설 연구소 ‘유라시아 교통연구소’의 역할과 앞으로의 추진 과제가 있다면?

지난해 한반도 화해무드와 함께 철도교통분야가 중요 이슈가 됐다.

남과 북, 중국, 러시아와의 동해선, 경의선 연결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까지 진출하는 철도연결과 현대화 사업이 활발하기 논의되었다. 또 저는 지난해 말 남북한 철도 연결 착공식에도 참석해 남과 북, 중국, 러시아의 철도·교통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유라시아 교통연구소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교통강국으로 가기 위한 남북 교통 및 경제협력 분야를 연구하고 글로벌한 교통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됐다. 국회 포럼과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남북 협력모델을 연구 중이며 나아가서는 남과 북의 교통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평양철도대학과의 MOU 체결 등을 위해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

●전국 모든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통대의 대안은?

대학의 기본은 교육이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사회 수요를 반영한 학사조직을 재편성 했고 복수전공 등 다중전공 활성화를 위해 교육시스템 재정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플립드 러닝 시스템을 확대하고 MOOC 강의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중도 탈락 방지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학습 컨설팅과 상담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대학을 만들고 있다.

특히 UTRO시스템을 통해 입학부터 졸업, 취업까지 전주기적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이 주인인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만족하는 대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구상하는 역점사업이 있다면?

대학의 시스템을 튼튼하고 공고히 만들겠다. 학생부터 교직원, 입학에서 졸업까지 한국교통대학교의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대학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대학 구성원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직원선생님들과 교수들 간의 벽을 허물어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에 선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특히 구체적 실천과제로 대학의 성과지표 47개를 집중 분석해 적절한 재원투자 등을 거쳐 지표의 향상을 꾀함으로서 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사회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인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통대 구성원들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교통대학교는 학생이 중심인 대학이다. 학생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교육과 최고의 대학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비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회 수요를 반영한 학사조직 재편성과 혁신교육모델 개발을 통해 재학생, 졸업생이 만족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또 지역사회의 불평등과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급격한 인구감소와 노동시장의 변화 속에서 교육을 통해 미래와 비전을 꿈꿀 수 있는 강한 대학, 입학부터 졸업, 취업까지 전주기적인 지원으로 학부모들이 믿고 맡기는 대학, 수험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기본에 충실한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대학다운 대학, 미래 비전이 있는 대학’을 통해 여러분들의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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