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박물관서 특별전 열어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에서 열린 젓가락특별전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에서 아몌르한(왼쪽) 라힘쟈노브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장과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가 전시 젓가락을 관람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에서 열린 젓가락특별전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에서 아몌르한(왼쪽) 라힘쟈노브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장과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가 전시 젓가락을 관람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의 젓가락문화가 카자흐스탄에서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에서 젓가락특별전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을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열린 특별전 개막식은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를 비롯해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 이혜란 한국문화원장, 아몌르한 라힘쟈노브 카자흐스탄 대통령궁박물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전에서는 한국 고유의 수저 유물과 함께 칠장 김성호(충북도 무형문화재 27호) 작가의 옻칠수저,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유기장 이수자·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젓가락 등 400여 점이 선보였다.

지난 1년간 박상태 작가와 청주대 캡스톤 디자인과정이 협력해 탄생한 전통유기 기반 현대적 문화상품에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12일 열린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워크숍에서 청주문화재단은 젓가락연구소가 개발한 교구를 활용해 젓가락 경연대회를 열고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인 젓가락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청주 젓가락문화의 글로벌 특별기획전은 2017년 태국 방콕,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관계 수립 10주년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서한에서 “젓가락은 일상의 도구이면서도 나눔과 배려, 협력이란 특별한 의미로 자연과 인간, 선조와 후대,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문화”라고 말했다.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는 “젓가락은 K-POP처럼 전 세계가 널리 사랑하고 사용하는 음식문화 아이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젓가락 특별전은 8월 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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