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환경 지켜달라”…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오염물질 방류 대책 요구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주민들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의 오염물질 방류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주민들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의 오염물질 방류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주민들이 인근에 들어와 있는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의 오염물질 방류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12일 가졌다.

서원리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복무연수센터 오염물질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무연수원 똥물 방류 저지 장안면 대책위’를 구성했다”며 “2016년 사회복무센터가 들어 선 이후 삼가천이 부영양화 되는 등 오염물질로 썩어가고 있으며 이 센터는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650만원의 질소와 인에 대한 과다배출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장안면을 비롯해 탄부, 마로면 주민들의 식수원과 농업용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사회복무센터 준공식 당시 충북도와 보은군이 장안면 농산물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결국 청정 자연환경을 오염과 바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주민들이 분노에 차 있다”며 “오수관로 연결과 처리장 증설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해결해 청정환경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 주민들은 정부와 병무청, 그리고 충북도 및 보은군에 △사회복무연수센터가 군 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댓가 지불 △오염방류를 하는 사회복무센터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 △장내리∼사회복무연수센터까지 오수관로를 연결하고 황곡리 오수처리장 규모를 증설할 것 △삼가천으로 방류해 하천을 오염시킨 물질 제거 및 공개적인 사과 △사회복무센터 유치시 병무청과 충북도, 보은군이 맺은 협약내용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회복무센터관계자는 “장안면 주민들의 의견을 병무청에 전달했다”며 “현재 병무청에서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국비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인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으며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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