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한수원 사장 만나 건의
충청권 시·도지사도 힘보태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와 영동군이 양수발전소 영동군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양수발전소는 소형 댐 2개를 건설한 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활용해 상류 댐으로 물을 끌어 올린 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하류 댐으로 물을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의 한 방식이다.

사업비가 1조원 정도 투입되며 인구유입 효과와 6천8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13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양수발전소의 충북 유치를 건의했다. 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서명한 ‘양수발전소 충북 영동군 유치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직접 전달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달 7일 양수발전소 충북 영동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에 500~800㎿급 양수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발전소 후보지 자율 유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전국 7개 지역(가평, 양평, 포천, 홍천, 봉화, 곡성)을 친환경 양수발전소(총 2GW, 500~800MW급 3개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후 이들 지자체로부터 사업 공모 중에 있다.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 예정이다. 

충청권 시·도지사 공동건의문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서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고 전력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한 양수발전소가 충청권은 전무한 상태이므로, 충청권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양수발전소를 충청권 지역에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유일하게 충청권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충북 영동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되기를 560만 충청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강력히 지지하고 건의한다”는 주장이 실렸다.

이시종 지사는 “뜻을 모아 주신 560만 충청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수발전소가 충북 영동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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