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없는 ERA 1위…9이닝당 볼넷·삼진/볼넷 비율도 1위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여전히 각급 지표 상위권에서 류현진의 이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3대 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겨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펜진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다저스는 3대 5로 역전패했고, 류현진도 1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이 내려간 7회말 딜런 플로로가 마이크 트라우트에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류현진의 승리가 무산됐다.

비록 시즌 10승 선착에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지켰다.

류현진은 이날 수 차례 위기에서도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2회말 1사 2루, 4회말 2사 2루, 5회말 무사 1, 2루, 6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 칼훈에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내준 1점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다.

평균자책점이 1.35에서 1.36으로 조금 올라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다. 2위는 1.92를 기록 중인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위스)다. 류현진과 오도리지는 메이저리그에서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유이’한 투수다.

삼진/볼넷 비율도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다. 이날 류현진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으나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삼진/볼넷 비율 15.40이 돼 선두를 질주했다. 2위는 7.18을 기록 중인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류현진과 격차가 크다.

9이닝당 볼넷에서도 0.52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여전히 1위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는 0.78에서 0.80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0.74를 기록 중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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