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달 중 공모 계획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는 현재 공석인 청주시립미술관장을 임기제공무원인 개방형직위의 단수직으로 임용한다.

시는 지난 4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 홍명섭 전 시립미술관장의 후임에 다시 개방형직위의 임기제공무원을 공개모집으로 임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달 중하순에 공모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개방형직위로 시립미술관장을 임용하면 지난해 1월 홍 전 관장에 이어 2회 연속 개방형직위로 미술전문가를 영입한다.

홍 전 관장은 처음으로 개방형직위 공모를 거쳐 2년 임기에 채용됐으나 임기 만료 8개월을 앞두고 돌연 사직서를 냈다.

시는 2017년 10월 첫 개방형직위 시립미술관장을 공모할 때 지방행정사무관(5급)과 지방학예연구관(5급 상당)의 복수직을 일반임기제 5급(개방형 5호) 공무원으로 임용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 7일 ‘청주시 정원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시립미술관장을 학예연구관의 단수직만 임용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있는 행정공무원 출신은 배제하고 미술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28일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충북문화예술포럼에서도 미술계 대부분은 행정공무원 출신이 아닌 미술전문가를 개방형직위로 임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개방형직위 제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공개경쟁을 거쳐 전문성과 직무수행요건을 갖춘 외부인사를 임용하는 제도다.

일반임기제 역시 민간 또는 외부우수 경력직을 활용한다는 취지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 임기제공무원(학예팀) 정원은 5급 상당 학예연구관인 관장 1명을 비롯해 6·7·8급 행정 6명, 8급 상당 학예연구사 3명 등 10명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개방형직위 공무원은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하도록 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