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혁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 주무관]스트레스란 인간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안과 위협의 감정으로, 나날이 복잡해지는 사회구조와 과도한 업무 및 대인관계 등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불가피한 스트레스, 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법을 몇가지 소개한다.

첫 번째, 야근보다는 오전 근무를 하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부르는 ‘코티솔’이 대표적이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의 한 생리학과에서 정상적인 근무시간과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아침에 일어난 뒤 2시간째와 이보다 10시간이 흐른 저녁에 발표 준비와 암산을 시킨 후 코티솔 농도를 측정한 결과 아침에 스트레스를 받은 집단은 코티솔 수치가 빠르게 높아져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했는데, 저녁에는 이런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우리 몸은 저녁에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근보다 오전에 일찍 나와 근무하는 것이 업무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정에 충실하자.

간혹 가족을 부양한다는 명목으로 직장에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 가정에 소홀한 직장인이 있다. 가정에 소홀하게 된다면 가족들 간의 갈등이 생기게 되고 이는 직장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가정불화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면 직장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도 낮아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 소홀함을 희생으로 직장에서의 좋은 평가, 승진 등의 보상을 받기란 어렵다. 가정에 충실한 것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삶을 살자.

일이 있으면 시간을 막론하고 처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업무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요즘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것들이 과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연봉 등의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우선순위였지만 요즘은 회사의 복지제도, 근무 환경 등 비금전적인 것들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워라밸’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퇴근 후 휴식이 보장되는 조직이 업무 효율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저녁이 있는 삶’ 등의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직장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퇴근 후 업무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인의 취미생활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법을 세 가지를 알아봤다.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개인의 행복, 조직의 성과, 사회의 건강으로 이어지기에 개인의 노력을 바탕으로 사회의 제도적 변화가 많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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