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축폐사 피해 최소화 안간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최근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충북도내에서 폐사하는 가축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도내에서 폐사한 가축은 지난 2013년 5만4천584마리에서 2015년 9만8천836마리로 늘었다. 이어 2016년 21만558마리로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2017년 21만1천978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으로 각종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가축 폐사가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축산농가 274곳에서 가축 84만5천811마리가 폐사했다.

닭 78만8천942마리, 오리 5만5천560마리, 소 18마리, 염소 9마리 등이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충북도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는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해 도내 시·군에 전달하는 등 폭염 대응키로 했다.

도는 폭염이 발생하면 가축의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축사 주변에 그늘막을 설치하도록 했다.

송풍기, 쿨링패드 등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 제공, 신선한 물과 비타민을 제공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가축 관리 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는 ‘축사 및 가축 관리 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폭염 피해 각종 사업도 추진한다.

신규는 가축 폐사체 처리기, 폭염 극복 면역 증강 물질 등 지원 사업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축산시설 현대화, 친환경 축산시설 장비, 가축 생균제 등도 추진한다.

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폭염 피해 예방 요령’, ‘농업인 행동 요령’을 축산농가에 문자 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안호 도 축산과장은 “올해 혹서기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축산농가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관할 시·군·구 또는 읍·면·동에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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