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 잡지가 청소년들의 흡연을 조장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대를 위한 이 잡지는 인기연예인들에 대한 소식과 다이어트법, 점술로 알아보는 운세, 메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중생들에게 인기있는 가수와 탤런트들에 대한 짤막한 소식과 함께 체조를 통한 다이어트법, 형형색색의 메모장 등으로 꾸며져 있어 감수성이 예민한 여중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잡지 속에 들어있는 담뱃갑과 담배 모양의 메모장은 점선따라 접으면 담배 ‘디스(THIS)’와 비숫한 디자인·크기·문구로 ‘키스(KISS)’라는 글씨가 인쇄된 메모장이 만들어지고, 담뱃갑의 내용물인 메모장도 일반 담배와 크기·디자인까지 비슷해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서는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담뱃갑에 흡연 경고 문구를 넣은 것과 유사한 형태로 ‘키스는 기쁨 등 각종 행복을 가져다 주며, 하면 할수록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연인 사이에는 더 없이 좋습니다’라고 쓰여져 있다.

이재신 중앙여중 교장은 “잡지속에 들어있는 메모지가 담배와 크기·모양이 비슷하다”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 김모(45)씨는 “담배 모양의 메모장을 보고 놀랐다”며 “청소년들이 담배형태의 메모장을 자주 보면서 실제 흡연을 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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