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자 “경찰 수사 미흡…검찰 고발”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속보=충북 음성지역의 한 농협 조합장과 5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도박을 벌였다는 증언이 나와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5월 27일자 3면>

4일 A조합장과 상습도박을 했다며 증언에 나선 B씨는 “A조합장에게 몇 번에 걸쳐 내수에 오는 걸 막았다”며 “타짜가 껴 있는 노름판이고, A조합장을 죽이려고 벌인다는걸 알고 절대 내수에는 오지말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노름판에서 게임도중 그만하겠다고 말을 하니까 타짜가 느닷없이 폭력을 행사했다”며 “갖고 있던 돈도 그에게 빼앗겼으나 돈을 돌려줄테니 게임을 계속하자고 윽박질렀다”고 털어놨다.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한 그는 “농협 A조합장을 만나 타짜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증언해 달라고 했지만 조합장은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B씨는 경찰에 신고를 해 3차례의 조사를 받았지만, B씨는 당시 경찰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폭행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 B씨는 폭행은 흐지부지 된 채 도박혐의에 대한 조사만 이뤄진데다 정작 A조합장은 도박한 사실에서도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재조사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할 생각”이라며 “청문감사실에서도 전화가 왔지만, 이번에는 검찰에 재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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