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기술 설명회 개최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마늘 건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변형 건조시스템’ 보급에 나섰다.

이 건조시스템은 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가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4일 전북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24곳의 담당자와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마늘은 수확 후 비닐하우스 안에서 건조대를 직접 제작하거나 고가의 건조시설을 설치해 건조해왔다.

이 때문에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건조 효율도 좋지 않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가변형 건조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건조대 설치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효율을 높였다.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한 번에 4.5t을 건조하며 재배 면적에 맞게 건조 물량을 선택해 조절할 수 있다.

설치와 해체가 가능해 노동력을 50% 줄일 수 있다. 건조 기간은 20~25일이며 병해충 피해율을 20% 감소할 수 있다. 이 시스템 구축은 오는 2020년부터 농촌진흥청의 전국 단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박영욱 연구사는 “설명회를 통해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이 널리 보급돼 건조 비용과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