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적형 아닌 ‘문제해결형’ 첫 감사 눈길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3일부터 13일까지 영동군을 종합 감사한다.

이번 종합감사는 지난 1월 공모형으로 임명된 임양기 감사관이 감사운영 방향을 ‘지적위주’에서 제도개선과 대안을 제시하고 생활에서 체감되는 ‘문제해결형’으로 정한 후 첫 번째로 실시하는 종합감사로 눈길을 끈다.

충북도는 감사기간 2015년부터 영동군에서 추진한 인사, 회계, 경제, 공사 등 행정 전반에 관해 적법성, 타당성 등을 종합 감사할 예정이다.

도는 영동군 직원들의 감사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자료 요구 대신 전산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감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13~23일 사전 자료 수집을 완료했다. 

감사 기간도 종전 10일에서 8일로 단축키로 했다.

사전 컨설팅 요청 건은 컨설팅 의견대로 처리한 경우 감사를 면제하고, 현장에서 컨설팅 창구를 운영해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인허가 관련 컨설팅은 현장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등 해결형 감사로 진행키로 했다.

업무를 추진하면서 발생한 경미한 사항과 적극적인 행정에 관해서는 ‘수감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확인서 없이 현장에서 면책하기로 했다.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신산업분야는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감사 결과에 관한 신속한 처분으로 감사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충북도 감사관실은 감사 기간 군민의 행정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군정에 관한 주민의 불만 사항이나 불합리한 행정 행태를 접수(영동군청 2층 대회의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