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내수 초정문화공원서 진행…체험형 행사 다채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의 개막식이 31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청주시 서원구),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홍민식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상일 청주문화원장 개회사, 한 시장의 축사, 청주시민효행상 시상, 개막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된다.
권영기와 설하윤, 금잔디 등 인기 트로트 가수의 흥겨운 개막 축하공연과 더불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도 연출된다.
‘세종, 행궁에 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초가집과 광목천을 활용해 조선시대 초수리 마을(초정리의 옛 명칭)을 재현한 축제장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각종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로 꾸며진다.
축제장에 발을 들여 놓으면 옛 저잣거리 형태의 공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옛 복식체험을 할 수 있는 포목점, 선비의 그림 사군자를 부채에 그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인화방, 어린이가마타기, 천연염색체험, 이야기가 있는 부엌 목공예 등 다양한 옛 전통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지역 장인의 시연을 통해 이색 볼거리와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율곡국악기 악기 전시 및 체험을 비롯해 고서묶기, 능화판 밀기, 훈민정음 판각.인출, 산초나무젓가락 만들기, 우리 그릇 옹기, 대장간, 옥인장 만들기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초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잊게 해 줄 쿨링 포그존과 초정약수 물놀이장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인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이야기마당’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행궁과 약수에 대한 이야기가 ‘초정리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스토리북 형태로 제작된다.
‘어가행렬’은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최고 볼거리이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세종대왕의 초정리 행차구간을 재현해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어가행차로 구성해 축제 이튿날 다음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두 번째 어가행렬은 국악공연, 마당극, 외줄타기 등 다양한 장르로 어우러져 펼쳐지는 특별기획공연 ‘세종, 행궁에 들다’로 이어진다.
이밖에 전국학생사생실기대회, 세종전국학생백일장 등의 경연과 조선마술사, 퓨전국악, 마당극, 청주시민 동아리 공연, 지역 예술문화 공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