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으로 선정…기반시설 등 재정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주제1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2019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주제1산업단지를 지역경제 활력 거점이 되도록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교통시설 재정비, 주거·복지·문화·안전시설 확충, 산업공간의 효율적 개편,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산업부가 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사업지구를 선정하고 지자체는 국토부의 재생사업과 산업부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연계해 사업을 시행한다.

선정된 산단은 국비 지원과 입지규제 완화(용적률·건폐율 상향 등), 인허가 의제 등 각종 특례를 지원받게 된다.

산단 재생사업(국토부)은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토지이용계획(용도지역 등) 변경을 통해 면 단위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산업부)은 공장 재건축, 입주업종 고도화, 휴폐업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점 단위로 재정비하게 지원하게 된다.

충주제1산업단지는 1979년 지방공업개발 장려지구로 지정·착공된 충북의 대표적인 노후산업단지로서 충주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노후된 기반시설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생산성 및 경쟁력 저하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곳에는 39개 업체에서 2천31명이 근무하고 있다.

충북도는 경쟁력강화사업 선정을 계기로 충주제1산업단지를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창의·활력거점’을 발전비전으로 해 복합용지조성 3만㎡,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1만5천㎡, 300여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 6천㎡의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번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응모에는 조성한지 20년이 경과된 전국 10개 산업단지가 신청했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충주제1산업단지를 비롯해 군산(국가산단), 대구달성(일반산단), 동해북평(국가·일반산단), 정읍제3(일반산단) 등 5곳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충주제1산업단지의 경쟁력강화사업을 기폭제로 인근 제2~5산업단지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주산업단지가 충주는 물론 충북의 미래를 선도할 성장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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