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3건 보이스피싱 막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청주지역의 한 농협 직원이 기지를 발휘, 최근 두달간 3건의 보이스 피싱 범죄를 방지,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청주농협 본점 김소영(45·사진) 과장대리.

김 대리는 지난달 10일께 통화를 하면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방문한 80세 고령의 고객의 보이스 피싱을 직감하고 금감원 직원 사칭을 인지, 경찰서에 신고, 600여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같은달 22일에도 60대 여성고객이 방문, 멀리있는 아들에게 580만원을 급히 송금하려 해 고객과 계속적인 대화한 김 대리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도용하고 아들로 위장해 카톡메세지로 송금을 요청하는 전화 금융사기임을 확인하고 송금지연 후 아들과 통화를 해 거짓임을 확인, 수백만원의 피해를 사전 차단했다.

최근에도 김 대리의 적극적인 고객응대와 기지도 빛났다

지난 21일 오전 남성고객(60)이 “공인인증서 발급으로 5천만원 이체가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갑작스런 요청에 수상함을 감지하고 고객의 통화내용을 확인해 보니 경찰 등을 사칭, “본인의 카드정보가 유출되어 이중 지급처리가 되어 수사 중이며, 혐의가 없으면 환급할테니 국세청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라”는 방식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임을 인지하고 거래를 중단 및 고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돌려보냈다.

김 대리는 “평소 연세가 많으신 고객분들이 많은 만큼 전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꾸준히 해왔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고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은 금융인으로 당연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