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원 등 인구 50만 이상 10대 주요도시와 비교 분석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 등 비교도시 중 최고액 지원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 현금복지수당이 구(區)가 설치된 수원시 등 인구 50만 이상 10대 주요도시 중에서 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일 청주시가 인구 50만 이상 구가 설치된 수원, 창원, 고양, 용인, 성남, 안산, 전주, 천안, 안양, 포항 10대 주요도시와 지원 금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현재 청주시는 복지분야에서 참전명예수당,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수당 등 17개 현금복지수당을 전액 시비 재원으로 지급하고 있다.
비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가 6·25와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지원하는 참전명예수당은 매월 10만원으로 천안시 다음으로 지원금이 많고,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은 30만원으로 청주시의 지원 금액이 가장 많다.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지원하는 유족명예수당은 수원시 등 4곳에서만 시행하고 있는데 매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청주시는 수원, 창원시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은 노령·장애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월 1만원 이하를 지원하는 것으로, 청주시를 비롯한 10대 도시 모두 1만~1만5천원을 지원하고 있어 큰 차이가 없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장려) 수당을 지급하는 곳은 청주시를 비롯해 수원시, 성남시, 안산시로, 시는 매월 7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비교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장장애인 투석비 및 이식검사비 지원은 10대 주요도시 중 청주시와 창원시 2곳뿐으로, 청주시는 월 최대 1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신장장애인 생활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셋째 이상 자녀 아동양육비는 청주시와 전주시 등 4개 도시에서만 지원하고 있으며, 청주시의 경우 비교도시 중 가장 많은 매월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증액사업(농촌 6만원, 농촌 외 9만원)은 유일하게 청주시만 시행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밖에 장수수당, 효도수당, 출산장려금, 방학중 아동급식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자체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2019년 전체 예산의 41%를 차지하는 8천365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해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초연금과 아동수당의 확대 등으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이 점점 늘고 있어 시 자체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 속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금복지사업에 대해서는 재정 효율성과 사업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지속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