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병마절도사영문·압각수 등 문화재 관람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전국경제투어 아홉 번째 일정으로 충북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역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오찬 메뉴로는 통닭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과 ‘통닭 오찬’을 함께했다.
충북지역 경제인들은 간담회에서 바이오·뷰티·반도체 분야 등 다방면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건의했다.
이 대표이사는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혁신성장 선도를 위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필요하다”며 “배후지역과의 융합을 통한 최적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충북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뷰티분야 대표 유원대 임은진 교수는 오송 국제K-뷰티 스쿨 설립을 요청했다. 임 교수는 “화장품 수출증대, 한국형 미용교육에 대한 해외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오송 국제K-뷰티 스쿨이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패스 이병구 대표는 최근 반도체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에 일체의 후공정 프로세스를 담당할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오찬간담회 후 문 대통령은 인근 중앙공원에 위치한 충북 역사유적지를 찾았다.
충북 유형문화재 제15호이자 읍성 한가운데 자리했던 목조 2층 누각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관람했다.
또 고려 말 이색과 권근 등을 홍수에서 구했다는 은행나무 ‘압각수(충북기념물 제5호)’등 주요 문화재와 기념물을 구경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중앙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