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게 건의…영호남 편중 지정 등 강조
AG 유치·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참석 요청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역 발전을 이끌 현안 해결을 위해 청주 오송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원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2일 오송 C&V 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충북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선포식에 앞서 문 대통령을 만나 이미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충북 제천시 천남동 일원에 추가 조성해 달라고 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영호남에 편중 지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1차 공모에는 전북(김제)·경북(상주), 지난 3월 2차에는 전남(고흥)·경남(밀양)이 각각 선정됐다.

추가 지정이 여의치 않으면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해 달라고 했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충북이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충북지역 대통령 공약에 반영됐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단지 조성이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중복된다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후공정 플랫폼을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2010년부터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충북테크노파크에 스마트 반도체 센터를 설립했다. 시스템 반도체 융복합 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수도권은 파운드리(위탁 생산), 충북은 후공정 생태계가 조성돼 상호 보완·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비 2천500억원 중 2천50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충청권이 공동 추진하는 ‘2030 아시안게임 유치’도 건의했다.

외국과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후보도시로 충청권을 확정해 달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스포츠 인프라 분산과 체육 분야의 균형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유치에 나설 계획인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프리대회로 의미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부산·인천 아시안게임보다 1조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개회식 참석도 요청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북 충주 일원에서 열린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