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왕암동에 연료전지발전사업 추진
충주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지로 선정

충북도와 제천시가 21일 수소테마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이시종 지사, 이상천 시장, 유향열 사장, 이화련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 구축 예정인 수소융복합충전소 조감도.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 구축 예정인 수소융복합충전소 조감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수소경제’가 자동차, 조선, 반도체를 잇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이 수소테마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21일 도청에서 한국남동발전, 삼성물산, 대화건설, 제천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이들 기업은 2021년까지 2천800억원을 투자해 제천시 왕암동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9천764㎡ 면적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발전 용량은 40㎿ 규모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시는 투자협약기업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협약기업들은 투자 이행 및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 자재구미,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천 수소테마 신재생에너지사업은 타 발전기기 대비 낮은 오염물질 배출량과 저소음으로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며 90%에 이르는 높은 가동률(풍력 25%, 태양광 15%, 연료전지 90%)로 환경에 제한 받지 않는 안정적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 효율성을 자랑한다.

1MW기준 설치면적은 연료전지 179㎡, 태양광 1만9천800㎡, 풍력 3만9천600㎡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 공모사업에 충북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 부지면적 7천200㎡ 규모의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수소충전기 2대와 수소튜브 트레일러 충전기 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95억원 등 모두 124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사업은 국내 음식물·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총 생산량 중 발전(80%)으로 사용되고 방출·소각(20%, 수소 1천380톤, 수소버스 5만5천200대 충전)으로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정제 및 고 순도 수소로 바꾸어 다양한 압력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충북도는 그린수소를 자체적으로 1일 500㎏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다른 지역(울산, 여수, 대산)의 고비용 수소(높은 운반비)를 대체하고 충북의 수소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이전까지 도내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에 저렴한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충주시 음식물의 처리량 증대 및 인근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면 수소공급을 1일 1천㎏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중규모 수소생산기지로 만들어 나가고 다른 시·군에도 수소생산 및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