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현장답사·학술세미나 개최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공주시는 5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한 ‘퇴석 김인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우선 김인겸 선생의 묘와 일동장유가 시가비, 충남역사박물관 등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답사를 통해 퇴석 김인겸 선생의 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에서 전문가와 대학생, 시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인겸 선생의 생애와 계미통신사 사행길 기록 등에 대해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대 하우봉 교수는 ‘계미통신사행의 문화교류 양상과 특성’의 주제발표를 통해 조선후기 통신사와 문화교류, 계미통신사행 문화교류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강연했다.

또 공주대 문경호 교수는 김인겸의 생애와 계미통신사 3방서기로의 발탁, 통신사 여정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김인겸 선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용혁 전 공주대교수 주재로 열린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퇴석 김인겸 선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생가복원과 묘지정비, 기념관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정섭 시장은 “김인겸 선생은 공주출신 문인 중 대표적인 인물로 꼽을 수 있다”며 “김인겸 선생과 조선통신사에 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 지역 축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기념행사에 이어 일동장유가 출판 및 낭독대회와 묘소 정비 등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고, 10월에는 '조선통신사 국제학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공주 출신인 퇴석 김인겸은 1763년 조선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온 뒤 ‘일동장유가’를 남겼으며 이는 2017년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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