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노선 문제 해결
조성 본격화…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남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노선 문제가 해결되면서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을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청원구 내수읍 입동리·신안리 일원 32만1천㎡에 조성된다. 이 중 27만6천㎡ 규모의 산업용지는 이미 분양이 모두 끝났다.

항공과 물류, 철도 등의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머지는 연구·기반 시설로 활용한다.

하지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더 있을 정도로 2지구는 인기가 높다.

현재 충북경자청은 산업용지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구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지난해 말 첫 삽을 뜨려 했다.

그러나 천안~청주공항 노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착공이 늦어졌다. 이 노선이 2지구를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충북경자청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 끝에 노선을 2지구 밖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하면서 보상 업무만 끝내면 실질적인 조성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충북경자청은 미보상 토지 등에 대한 감정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 내 입동리 주민 32가구의 이주 문제도 가닥을 잡고 있다. 최근 이주자 택지를 내수읍 구성리에 조성하기로 했다.

충북개발공사와 택지 조성을 위한 위·수탁 협약도 맺었다.

충북경자청은 입동리 지역의 건물,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시행해 주민들과 보상가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주자 택지 개발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 도는 이곳에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를 건립, 입주하는 기업과 연계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업체 선정이 끝나면 이달 중 용역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기간은 오는 8월까지이며 사업비는 2천만원이다.

용역 과제는 항공,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기업 집적을 통한 클러스터화 방안 등이다.

도는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센터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에어로폴리스 2지구에 들어선다. 모두 290억원을 들여 1만6천5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50개 업체가 각각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 오피스와 성장기업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조시설 입주 공간과 지원시설, 공동장비센터 등도 구축한다.

2지구 조성 사업비는 710억원이다.

현재 진입도로 건설 공사는 설계가 65% 진행 중이다. 1.31㎞를 건설하며 134억원이 투입된다.

공업용수 공급시설은 15억원을 들여 5.8㎞ 구간에 관로를 매설한다.

폐수처리시설은 설계가 진행 중이며 하루 460㎥의 폐수 등을 처리하게 된다.

충북경자청은 2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는 물론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 핵심거점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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