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주공항으로 입국때 발견
충북도 도내 농가 모니터링 강화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을 출발해 지난 7일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과 중국 저장성을 출발해 지난달 29일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국내에 가지고 들어온 소시지와 순대에서 ASF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확인된 ASF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중국에서 최초로 ASF가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으로 확산, 주변국에서도 발생됨에 따라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도 양돈농가의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ASF 발생국에 대한 여행을 금지했다. 또 도내 14개 기관·부서와 홍보협의체를 구성해 농업인과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일반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향후 도내 방역 취약농가 74호(외국인근로자 고용 농가 45호, 남은음식물 급여농가 11호, 밀집지역 내 농가 18호)에 모두 592마리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는 불법 휴대축산물 미신고시 과태료(ASF 발생국 돼지고기 반입 시 1회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천만원)가 대폭 상향된다. 또 환경부는 남은 음식물 자가급여 금지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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