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덤프트럭 안전사고를 가장해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축사에서 운행하던 덤프트럭 적재함에 아버지(76)를 끼여 숨지게 한 A(56)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16일 축사에 있는 2.5t 덤프트럭 적재함 밑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평소에 자주 고장이 났던 트럭을 수리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5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사건 당일 A씨가 아버지 사망 시간대에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아버지와 언쟁하다가 홧김에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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