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시·道·국회의원 공동 서명부 제출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바라는 아산시민들의 열망이 청와대에 전달됐다.

아산시는 지난 17일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31만(아산 10만5천명, 천안 20만9천명) 서명부를 충남도와 천안시, 이명수·강훈식·박완주·이규희·윤일규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청와대에 제출했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해 기존 선로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45.7㎞에 투입 예산은 3조904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에 선정됐으나, 세부 사업내용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지역 정치권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13일 열린 제7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타면제 사업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선 안된다"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시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아울러 택지개발, 각종 기업 및 국책사업 유치 등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아산의 입장에서 아산·천안지역의 풍부한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으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특히 시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잇따라 개최한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정치권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KTX천안아산역에서 각종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펼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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