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그린피스 사무총장 만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동향 등 공유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그린피스 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그린피스 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가 ‘석탄발전 기지’에서 ‘에너지 전환 중심 지자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과 김정욱 녹색성장 위원장을 만나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석탄 화력발전 조기 폐쇄를 위한 현안과 국가기후환경회의 향후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의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대응 계획을 소개하고 국가·국제적 차원의 지지와 참여 역할”을 당부했다.

도는 민선 7기 공약으로 도내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수명기준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2026년까지 총 30기(전국 60기) 중 14기를 단계적으로 조기 폐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 실행·자문팀 구성 △국회토론회 개최 △중부·동서발전 현장방문(3회) △전력거래소 이사장 간담회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 △도지사-주한영국·캐나다대사 간담회 등을 추진,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는 향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보령 1·2호기 조계폐쇄(2020년) 등을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또 석탄 화력발전소 수명연장을 위한 성능개선 사업 중단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도가 주최한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컨퍼런스’에서 김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제니퍼 리 모건 사무총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을 축하한 바 있다.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한반도는 기후변화의 속도가 어느 지역보다 빠른 곳”이라며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충남의 노력을 전 세계가 주목할 것이며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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