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보건환경연구원, 소규모급수시설 99곳 안전성 점검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도내 마을상수도를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과 우라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라돈이 법정 감시항목으로 신설됐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도내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 99개소를 대상으로 원수와 수도꼭지수를 조사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라돈은 휘발성이 높아 현장에서 특별한 시료채취가 필요해 연구원의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직접 채수하며 우라늄과 일부 지하수 특성도 함께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조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은 라돈측정기인 액체섬광계수기를 조기에 구매해 시험가동을 실시해 측정능력을 확보했다.

라돈은 공기와 물,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기체로 사람의 감각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

라돈은 우라늄이 방사성붕괴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간단계 생성물로 반감기가 3.8일로 짧아 고농도로 오래 노출될 경우 폐암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화강암, 변성암 지역에서 특히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 노출경로는 물을 마실 때, 씻을 때, 숨을 쉴 때 등 다양하지만 라돈은 휘발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호흡에 의한 위해도가 크다.

또 지하수 중 라돈에 의한 전체 발암 위해도 중 89% 가량이 호흡을 통한 공기 중 라돈에 의한 영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라늄은 은빛의 광물질로 바위나 토양, 환경전반에 걸쳐 분포하며, 물과 음식섭취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우라늄의 인체에 가장 큰 위해는 방사성 독성보다 화학적 독성에 의한 신장독성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연방사성물질 실태조사를 통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 분포 자료를 확보하고 고농도 라돈함유지역에 대한 라돈 저감 방법 연구를 수행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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