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추진상황 보고회 열어…“지질환경·관광적 요소 매우 우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단양군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단양 지역의 8개 읍과 면 781㎢를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충북도는 단양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다음달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14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대학교수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단양의 지질공원이 풍부한 지질학적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자료의 정확도와 우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학술적인 자료와 관광적인 요소의 복합요소가 매우 우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질공원 사무국은 지난 3월부터 단양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사전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6월 인증 신청서가 환경부에 접수되면 9월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단양군 전역이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유해 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작업에 나섰다.

안내센터와 안내판, 편의시설, 지질 해설사 양성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단양 지역은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성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암석을 다채롭게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천연동굴과 돌리네, 카렌이 잘 발달해 있다.

하천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자연공원법에 근거해 인증한 공원이다.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 인증을 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전 세계 130여곳이 지정된 상태다.

국내에는 제주도와 청송군에 이어 최근 인증을 받은 무등산 등 3곳이 있다.

이장섭 도 정무부지사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도 꼼꼼히 하고 있다”며 “지질이라는 훌륭한 자연자원을 관광 사업에 활용해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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