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경찰이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북 제천 S사 공장건물 현장감식에 나서는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천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4일 제천시 왕암동 제2 산업단지 내 S사에 감식요원들을 보내 1시간30분에 걸쳐 현장 감식작업을 벌였다.

L사와 S사 소속 연구원과 직원들이 화학물질 합성 실험을 한 분리기에서 시료를 채취한 감식반은 이를 정밀 감식할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은 에틸렌, 벤젠, 멘톨, 나트륨 등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폭발은 화학물질 주입 후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행했다.

국과수의 시료 정밀 감식을 통해 실제로 분리기 내에 주입된 화학물질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사에는 실험용 2개 등 12개의 반응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폭발사고는 실험용 1개에서 발생했으며 폭발 이후에도 그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휴대전화 액정 부속품을 생산할 계획인 S사는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사전 실험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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