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합성한 신물질 MMPP 최종 등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 연구팀(사진)이 신약개발을 통해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홍진태 교수 연구팀에서 합성한 신물질 MMPP의 STAT3 억제를 통한 각종 염증성 질환에 대한 특허가 지난 9일자로 미국에서 최종 등록 됐다.

STAT3는 인간 세포에서 여러 유전자의 전사에 관여하는 전사조절인자로, 정상 상태에서는 외부로부터 싸이토카인(Cytokine)이나 성장인자(Growth factor)들에 의한 신호전달에 반응해 세포질에 존재하던 STAT3가 핵 안으로 이동하면서 세포의 발달, 분화, 생장, 생존, 신생혈관합성 및 면역기능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STAT3는 암의 발생에 핵심적인 유해 역할도 수행하는데, 실제 수많은 악성종양, 동물모델 실험, 암환자들에서 활성화된 STAT3가 발견되며 암을 유발하는 여러 다양한 유전자 발현을 조정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됐다.

홍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물질인 ‘MMPP’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 물질로 초기 원 물질인 부테날(Butenal)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는 반면 빛과 열 안정성이 뛰어나며 유전 독성을 포함한 독성의 문제도 없는 것이 정량구조활성분석(Quantitative Structure Activity Relationship:QSAR) 기법을 통해 확인됐고 외부 비임상시험 수탁기관의 실제 비임상시험을 통해 그 결과를 확증했다.

홍 교수 연구팀은 특허 출원 후 ‘MMPP’와 관련한 연구결과 논문 8편을 냈고 그 중 한 연구결과는 2017년 의학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실리는 등 지금도 우수 학술지에 STAT3 연구결과를 지속 발표해 오고 있다.

또 ‘MMPP’의 염증과 관련해 국내에 한정한 특허를 중헌제약에 기술 이전했으며 현재 여러 제약회사들의 관심 속에 세계 판매 권한을 포함한 ‘MMPP’ 전체 기술 이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물질 제조 원천특허까지 갖춘 ‘MMPP’ 물질의 STAT3 관련 물질 및 암·염증성질환·알츠하이머질환 치료제 전체 기술의 평가는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확인된 가치만 최소 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홍 교수 연구실은 로피바이오와 STAT3항체 개발을 진행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더 나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기존 약물 후보물질들의 스크리닝 및 약물 메커니즘의 최적 타깃을 발굴하는 새로운 연구방법을 통해 질환별 더욱 정밀하고 효능이 뛰어난 신규 후보 약물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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