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
쏘가리 양식전용사료 개발
성장속도 기존보다 1.7배 빨라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향후 5년 이내에 쏘가리가 대량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가 기존 사료보다 효율이 뛰어난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사료는 기존 사료보다 성장속도와 효율성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 내수면산업연구소의 설명이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2012년부터 강릉원주대, 민간양어장 등과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를 개발해 왔다.

여러 재료로 실험한 결과 어분, 크릴새우, 콩의 일종인 대두분,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한 사료가 가장 효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쏘가리 성장속도는 기존 양식방법보다 1.7배 정도 빨랐다. 같은 양의 사료를 먹였을 때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비교하는 사료 효율성은 56%에서 70%로 향상됐다. 기존 사료를 100g쏘가리에게 8주 동안 먹였을 때 150g으로 성장했다.

반면 이 사료는 같은 기간 동안 100g쏘가리가 180g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이 사료를 3센티 쏘가리 치어에 먹였더니 2년 후 무게가 500g 나가는 성어가 돼 식용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내수면산업연구소는 배합사료를 통해 순치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쏘가리 양식 농가에서는 뱀장어 사육용 분말사료를 사용한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분말사료의 공급량과 치어의 밀도 등의 상관관계 규명을 통해 2014년 순치율 71%에서 지난해 95%까지 이를 높였다.

전용사료 개발과 순치율의 상승으로 쏘가리 양식의 경제성까지 확인했다.

김이오 내수면산업연구소 연구사는 “이 사료가 보급되면 양식 농가의 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5년 이내 쏘가리양식이 확산, 산업적으로 정착되면 쏘가리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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