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낙찰가율 100% 넘겨…진행 건수는 대전·충남 증가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지난달(4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지역만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

경매 진행건수는 대전·충남지역은 증가한 반면 충북·세종은 감소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의 ‘4월 중 충청권 경매동향 보고서’를 보면 이같이 조사됐다.

대전지역은 진행건수가 크게 줄었던 3월과 달리 4월은 전 용도에 걸쳐 물건 수가 늘었다. 토지와 업무상업시설이 각각 3배, 2배 이상 증가했고, 주거시설도 92.7% 늘어났다. 3월 91.6%를 기록하며 주거시설을 앞질렀던 토지의 낙찰가율은 4월 66.5%로 주춤했다.

서구 탄방동의 오피스텔이 8억1천707만원의 낙찰가로 4월 대전 지역 낙찰가 1위에 등극했다.

4월 충북 경매시장은 전월 대비 주거시설의 진행건수는 감소한 반면,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진행건수는 소폭 증가했다. 낙찰률은 전 용도에 걸쳐 20%대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이 전월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36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음성군 용성리의 공장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15억4천320만원에 낙찰된 청주시 개신동의 오피스텔과 12억5천만원에 낙찰된 음성군 신천리의 공장이 그 뒤를 이었다.

4월 충남의 진행건수는 전 용도에 걸쳐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36.9%)과 주거시설 (36.1%)이 30% 넘게 증가한 가운데 토지도 21% 증가했다. 3월에 15.4%를 기록했던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4월에도 16.3%에 그친데다 평균응찰자 수도 1명이나 줄어 여전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3월 19건을 기록했던 세종시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4월 16건으로 줄었다. 이와 달리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와 진행건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5건, 3건이 늘었다.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줄면서 평균응찰자 수가 3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낙찰가율이 73.6%로 올랐고, 토지의 낙찰가율 역시 126.4%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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