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한 운동장·전교생 참여 프로그램 준비 어려움에 운영방식 변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도심 초등학교의 학생 증가와 협소한 운동장으로 운동회도 변화하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체육대회에서 학년별로 하는 소규모 체육대회가 증가하고 있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92개 초등학교 중 81곳이 운동회를 개최한다. 전 학년이 참여하는 운동회는 45곳, 학년별로 하는 체육대회는 36곳이다.

운동회를 진행하는 학교는 지난해 85곳보다 4곳 감소했고, 전교생 참여도 지난해 63곳에서 18곳 줄었지만, 학년별 체육대회는 지난해 22곳에서 14곳이나 늘었다.

나머지 9곳은 운동회나 체육대회를 아예 하지 않기로 했고, 2곳은 행사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실제 올해 학년별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36곳 가운데 35개교가 18학급 이상 중대규모 학교다. 학교 운동회의 변화는 도심 초교의 운동이 협소하거나, 전교생의 참여 프로그램 준비 등이 쉽지 않은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회 사전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좁은 운동장에 따른 물리적 제약에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해서다. 이로 인해 학생수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운동회를 학년별 체육대회로 대체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통적 운동회의 사전 준비 과정에서 보이는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과 안전사고 발생 등의 이유로 학년별 체육대회로 운영방식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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