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누적강수량 평년 70% 수준임에도 저수율 높아
道, ‘2019 가뭄 대응 종합대책’ 시행 등 대비 만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지역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도내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도내 누적 강수량은 139.1㎜이다. 이는 평년 195.1㎜ 대비 71.3% 수준이다.

최근 6개월(2018년 11월 7일~2019년 5월 6일) 동안 누적 강수량도 215.4㎜로 평년과 비교하면 85.4% 정도다.

앞으로도 강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도와 기상청 등은 앞으로 3개월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충북은 청주와 증평 등 중부 지역과 충주, 진천, 음성 등 북서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가뭄에도 도내 저수지와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95.0%로 평년 92.4%를 웃돌고 있다.

실제 대청댐 저수율은 평년 46.9%보다 높은 70.1%에 달한다.

반면 충주댐의 저수율은 40.9%로 평년 42.5%보다 낮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2019 가뭄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가뭄 피해에 대비하고 민·관·군 사전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우선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근본적인 가뭄 대응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7개 분야에 731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생활·공업용수의 경우 6개 분야 1천554억9천만원이다.

가뭄 대책 태크스포스(TF)도 구성했다. TF는 충북도와 소방본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청주기상지청, 군부대 등이 참여한다. 상시 가뭄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매주 기상 가뭄 예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뭄에도 저수율이 평년보다 양호한 만큼 생활·공업용수나 농업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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