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독거노인 7만5324명
1인 1개 이상 서비스 제공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다양한 홀몸노인 보호 시책을 추진한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시·군이 도내 거주하는 홀몸노인 모두가 최소 1개 이상의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충북에 사는 홀몸노인은 모두 7만5천324명이다.

이는 도내 전체 노인인구 26만1천763명의 28.8%에 달한다.

도는 홀몸노인 증가에 맞춰 올해 431억원의 예산을 들여 17개 보호 시책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중복 혜택을 받는 홀몸노인을 포함해 9만1천462명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업은 ‘9988 행복나누미’다.

이 사업은 2015년 충북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마을의 건강한 노인이 건강이 불편해 이웃과 왕래가 적은 노인을 돌보는 사업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노인 돌봄 서비스는 기초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활 관리사가 홀몸노인이 사는 집을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돌보는 사업이다. 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홀몸노인의 사회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 시·군도 독특한 홀몸노인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과 옥천, 영동, 진천, 음성, 단양 등은 ‘공동생활가정’을 운영 중이다. 

농촌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 경로당을 활용, 홀몸노인들이 함께 모여 외로움을 달래고 생활하는 것이다.

충주의 경우 ‘홀몸노인 돌보미’를 25개 읍·면·동에서 시행하고 있다.

청주와 음성은 건강 음료를 배달하며 노인 건강을 확인하는 ‘건강음료 배달’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다.

단양은 저소득 홀몸노인과 공직자 간에 결연을 맺고 명절과 어버이날 등에 위문하는 ‘홀몸노인·공직자 1대1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홀몸노인 친구 만들기, 경로식당 무료급식, 가출노인 일시 보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광식 도 노인장애인과장은 “대부분이 농촌인 지역 특성상 충북도의 독거노인 비율은 광역시 등 대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복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독거노인이 1개 이상의 서비스를 통해 안전을 확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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