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 선정이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으나 충북지역의 경우 사립고교의 재정상태가 열악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선정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내에서는 일부고교가 자립형 사립고를 희망하고 있으나 재정여건이 안되고, 선정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충북지역 학생들이 타지역에 비해 교육기회 측면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교육부의 자립형 사립고 선정기준이 마련되는데 이어 11월께 시·도교육청별로 선정 대상 학교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립형 사립고 선정과 관련, 교육부는 “재정자립도와 특성화 프로그램이 관건”이라고 밝혀 사립고교의 수익용 기본재산과 재단전입금 규모 등이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도내 사립고 19개교 가운데 재정결함 교부금을 받지 않는 곳은 한곳도 없다.

일선 사립고교 가운데 자립형 사립고에 뜻을 두고 있는 학교가 있으나 교육부가 당초 선정조건으로 제시한 전체 학교 예산의 20%를 자체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전반적인 재정 여건은 충북지역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교육부가 선정기준을 지역별 사정에 따라 완화하지 않으면 자립형 사립고 선정을 신청하는 학교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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