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관 전 도당위원장 등 17명 명의 성명 발표
“손학규 대표·지도부, 지도력 상실…총사퇴해야”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서원구 지역위원장 등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서원구 지역위원장 등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전 지역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서원구 지역위원장 등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는 당내 사당화와 분열, 지지율 하락 등 지도력 상실의 민낯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9월 당대표에 선출된 손 대표는 변화와 개혁, 강도 높은 혁신 등을 통해 국민 지지를 끌어내야 함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과 외연 확대 등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을 저버리고 사당화와 독선, 아집으로 당을 사분오열시켰다”며 “급기야 8개월 만에 당의 지지율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손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임헌경 사무부총장 복당·임명 과정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안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공천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탈당과 함께 1천여명의 당원들을 팩스로 탈당시킨 사람이 손 대표 측근인 임헌경 사무부총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선거라는 전쟁을 앞두고 동지들의 등 뒤에 총질을 해대고 나간 해당행위자를 손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특별복당기간을 둬 임헌경을 셀프복당 시키고, 급기야 당의 사무를 총괄하다시피 하는 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 정신을 더 훼손하지 말고 당내 분열 책동을 즉각 멈춰라”며 “지도부 총사퇴가 관철되지 않으면 충북도당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전 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정수창(청주흥덕), 신동현(청주흥덕), 강동구(충주), 박문식(충주), 조동주(괴산·보은·옥천·영동) 전 지역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조진숙 충북도당 부위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 10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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