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학·기업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道, 4개 권역 특화 미세먼지 융복합 C형 벨트 구축

충북도는 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1개 기관·대학·기업과 미세먼지 저감 및 연관 산업 육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가 미세먼지 연관 산업 육성에 나선다.

충북도는 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충북대, 한국교통대, 청주대, LG하우시스, 현대L&C, 한국캠브리지필터, 에코프로 등 11개 기관·대학·기업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미세먼지 연관 산업 사업화, 인력양성, R&D 지원, 시험·평가·인증, 표준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관의 교류·협력을 통해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외부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기간은 6개월~1년이다.

용역 과제는 도내 미세먼지 실태 조사, 지역별 맞춤형 대응과 관련 산업 육성 방안,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대학·기업의 추진 계획 등을 마련한다.

도는 이 결과를 토대로 충북을 4개 권역으로 특화해 미세먼지 융복합 C형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가칭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 혁신센터’를 구축해 이를 총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와 전문가들은 충북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융복합 거점 구축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우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고 LC하우시스 등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다.

충북 인근 지역인 충청·수도·경기권에 환경분야 미세먼지 관련 기업이 국내 전체의 68%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이시종 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은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연관산업이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12개 기관의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중부권 미세먼지 대응 거점센터를 충북에 반드시 구축해 강호축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